계산서의 네 기둥 — 주대, 티시, 룸티, 봉사료
주대 (酒代) — 술값이 아니라 '세트값'입니다
주대는 글자 그대로는 술값이지만, 실무에서는 양주 1병 + 기본 안주 + 음료·얼음 세팅을 묶은 세트 가격을 뜻합니다. 그래서 같은 '주대 OO만 원'이라도 세트에 뭐가 포함되는지에 따라 실질 가격이 다릅니다. 견적을 비교하실 때는 주대에 맥주·음료·과일 안주가 포함되는지, 아니면 별도인지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TC(티시) — 파트너와 함께한 시간에 대한 비용
TC는 초이스한 파트너가 자리에 함께한 시간에 대해 책정되는 비용입니다. 시간 단위로 계산되며, 파트너 1인 기준 금액이 정해져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TC가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정상적인 집은 초이스가 확정된 시점부터 계산하고, 좋지 않은 집은 라인업이 입장한 시점부터 슬쩍 계산합니다. 견적 전화에서 'TC는 언제부터 계산되나요?'라고 물어보시면 그 집의 수준이 나옵니다.
룸티와 봉사료 — 있는 집도, 주대에 녹인 집도 있습니다
룸티(룸 차지)는 룸 사용료, 봉사료(웨이터비)는 전담 웨이터의 서비스 비용입니다. 업장에 따라 별도 항목으로 받기도 하고 주대에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상관없습니다만, 전화 견적에 포함돼 있었는지가 전부입니다. 총액으로 견적을 받아 두시면 이 항목들이 현장에서 튀어나올 일이 없습니다.
견적 비교의 기술 — 항목이 아니라 총액으로 물어보십시오
용어를 알았으니 이제 실전입니다. 여러 집 견적을 비교하실 때 '주대 얼마'로 물으시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주대를 미끼로 싸게 부르고 TC·룸티·봉사료에서 회수하는 구조가 이 바닥의 오래된 수법이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질문은 하나입니다. '인원 O명, O시간 기준으로 나갈 때 총 얼마입니까?'
- 총액으로 답하지 못하고 항목을 나열하면 — 현장에서 항목이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 '가 보시면 압니다' 식으로 답을 피하면 — 견적 자체가 없는 집입니다.
- 총액을 확정하고 '현장에서 다르면 안 내셔도 됩니다'라고 말하면 — 정찰제 집입니다.
실장의 한 마디
연장 시 추가되는 금액도 미리 물어보십시오. 기본 시간 총액은 정직한데 연장 단가가 비싼 구조도 있습니다. '연장하면 시간당 얼마가 붙나요?' 한 마디면 됩니다.
저희 집 기준 항목별 구성과 시간대별 차이는 주대 정찰표 페이지에 전부 공개해 두었습니다. 다른 집과 비교하실 때 기준표로 쓰셔도 좋습니다. 숫자를 공개하는 집과 숨기는 집, 어느 쪽이 손님 편인지는 견적 전화 세 통이면 판명됩니다. 견적 전화 자체에서 걸러야 할 신호들은 바가지 안 쓰는 법 체크리스트에 더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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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도 애매한 부분은 전화가 빠릅니다 — 그날 기준으로 답해 드립니다